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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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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21-09-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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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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