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蘇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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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蘇生)
소나무 새순들이 삐죽히 솟아나고
팽나무 잎사귀가 푸름을 더해 간다
죽은 듯 배롱나무는
뼈마디만 허옇다
날마다 죽는데도 죽어도 죽지 않아
살만큼 살았으면 거둬야 지당한데
햇살에 눈 뜨는 문살
死者의 그림잔가
백수가 너무 바빠 과로사 목전인데
문 앞에 쌓인 일들 열지어 늘어섰네
토함산 해 돋았으니
살아서 움직인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죽은 듯 배롱나무는
뼈마디만 허옇"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하루가 시작되는것이 수 백번 되풀이되어
오늘이 내일로 이어지고
삶의 일평생이 씨줄 날줄로 얽히어~
햇살 가슴으로 보듬는 시간이
요즘처럼 새로울 수가 없네예
백수 과로사~
웃을려고 한 말이 뼈가 있습니다예~!!
세상이 연두 연두 입니다
기운을 받으시어 새록새록
피어나시는 봄날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세상이 온통 초록의 물결입니다
정자에서의 문화행사가 있어 동네분들이 즐거운 하루였었네요
경주 지킴이들이 매년 고적을 찾아 역사를 소개하는 행사가 해마다 이어집니다
30여분의 가야금병창이 마을을 울렸습니다
날마다 이명때문에 아침기상이 고통입니다
느지막히 모진 병을 실었네요
오늘도 봄날 화창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