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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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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1-08-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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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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