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시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조

  • HOME
  • 창작의 향기
  • 시조

(운영자 : 정민기) 

 ☞ 舊. 시조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1-07-17 05:17

본문


-먼 돌섬에는 / 천숙녀

풀 한 포기 자라고 있지

씨알 하나 부화되고 있지

어둠 내리던 깊은 밤 지난 뒤 동트는 아침

아침 햇살

풀잎 위에 씨알 위에 가장 먼저 비추지

날마다 날 마다 새로운 숨결로

낭랑한 목청 돋우며 살아 삶의 노래 부르지

때로는

여기저기 날아드는 독화살 눈총에도

풀 한 포기 씨알 하나 가시 돋친 고통쯤은

잘도 참아 내더군

꽃 대궁 피워 올린 싱싱한 풀 한 포기

실한 꽃 피웠더군

꽃망울 또한 터지더니 향기로운 꽃이었어

씨알 하나 동해에 부화되어 하늘을 날고 있어

괭이갈매기로 날고 있어

-먼 돌섬에는

오늘도 달려드는 이웃 나라 헛소리

끊임없이 윙윙거려

철석 철 석 따귀 몇 대 갈기느라 웅성거렸어

느닷없이 들이대는 시퍼런 칼날 외풍에겐

태풍을 일으켜 거센 파고 높이로

탐욕의 몰골 억지까지도 송두리째 뽑아 올려

되 받아 치곤 하더군

!

너희 억지에 구멍 뻥뻥 뚫렸어도

하얗게 하얗게 질려 피멍이 들었어도

풍향에 살갗 비벼 등불 밝혀 왔거늘

흔들리지 않아

오늘의 이 정도쯤 아무렇지도 않아

내 뿌리 깊숙이 내려 한반도 지켜가는

안 마을 동구(洞口) 외등 될 거야

고요히 물러나 관망하는 붙박이별

동해의 푸른 파수꾼 될 거야

파수꾼이 될 거야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600건 43 페이지
시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50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 07-24
6499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 07-24
6498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7-24
6497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2 07-24
6496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 07-23
6495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 07-23
649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 07-23
6493
복중 풍경 댓글+ 2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 07-23
649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 07-23
6491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 07-23
6490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2 07-23
648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 07-22
6488
울릉도 댓글+ 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 07-22
6487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 07-22
6486
모과 망신 댓글+ 1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2 07-22
6485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 07-21
648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 07-21
6483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1 07-21
6482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3 07-21
6481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 07-20
6480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 07-20
6479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7-20
6478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2 07-20
6477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 07-19
647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7-19
6475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7-19
6474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3 07-19
6473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 07-18
6472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7-18
647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 07-18
6470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2 07-18
646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 07-17
646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2 07-17
646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7-17
열람중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 07-17
6465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3 07-17
646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 07-16
6463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 07-16
6462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7-16
6461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2 07-16
6460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 07-15
6459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7-15
6458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7-15
6457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3 07-15
6456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 07-14
6455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7-14
6454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7-14
6453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3 07-14
6452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 07-13
645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7-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