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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祭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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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5회 작성일 22-11-06 05:04

본문

時祭의 아침 




대추와 감을 씻고 알밤을 돌려치니

누런 배 감귤이랑 합작이 그득하다

인절미 노오란 자리

설레이며 눕는다


목기와 술잔들이 맑은 술 한 모금에

조기와 돔배기는 표정도 근엄하다

보자기 고름 조이니

마음도 가벼웁고


수수한 두루마기 새로 단 하얀 동전

매끈한 모시 도포 엄숙한 유건이라

새벽을 나서는 祭官

발걸음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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