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기 > 시조

물대기 / 懸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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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봄 송낙우 빗줄기 거세더니

어깨에 매인 삽들 물대러 야단법석

사촌도 몰라 본다는

마른 논에 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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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잡고 나서 아비 말 잡는다는

내 논에 물대기는 ​미상불 사생결단

​​진흙탕 개꼴이 되는

파주골의 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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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다 짓고서 촌수를 따진다는

파주골 옛 풍습은 쓴 웃음 불러오고

제방 골 흐르는 물길

발걸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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