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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온다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4회 작성일 23-08-25 06:44

본문

​님이 온다지 




가뭄에 콩 나듯이 그 님이 오신다지

흰 머리 나풀대며 무우 밭 나비처럼

가랑비 우산 가리며

꿈처럼 오신다지


자갈 밭 두 마지기 김매러 오신다지

까아만 단발머리 맵시도 참하구나

굽어진 등허리 딛고

앉은 이 외조몬가


옥색에 비단치마 꽃단자 연지곤지

가마에 내리는 이 낯 익은 얼굴이네

파리한 소녀의 미소

낯설은 기억이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보몽님 ~
한 주가 금방지나가고 한 달이 금방인듯 합니다
아련함이  피어나고
옛님들의 멋스러움이 피어나는듯 합니다
조석으로 시원해 지네예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이소예~~~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벌써
가을빛이 돕니다
지병에 무거운 일상이 무겁기만 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정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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