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섶에서/은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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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 가고픈데
그 길은 멀고 먼 길
험하여 질풍노도
같았던 팔월 길목
그 길엔 폭염과 홍수
태풍으로 험했죠
처서가 지나고서
온누리 바라보니
비로소 불평없이
풍요가 싹이나매
당신을 향한 마음속
평화 깃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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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가을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당신 곁에 가고픈데
그 길이 참 멀고 험해
질풍노도 같던 길이기에
팔월 길목 뒤돌아 보노라니
한여름 폭염과 홍수
물폭풍과 태풍인하여
사시나무 떨듯한 나날
황폐로 이어진 삶의 여정
처서가 지나고야
온누리 바라다 보니
자연의 그 이치 그대로
풍요의 물결에 한시름 접고
당신 향한 향그럼
잔잔한 물결에 녹아져
한 쌍의 백조 노니는 평화
비로소 가슴으로 깃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