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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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은파
기나긴 동절기엔 누구나 굶주림에
허덕여 수미진 골 움츠려 들던 육신
춘삼월 되고나서야 연초록빛 나르샤
활기찬 생명참에 힘얻고 일어서서
푸른꿈 품에 안고 들판을 향해 가우
인생길 험난한 그 길 열두 고비 있지만
주어진 자기 몫의 그 길을 걸어가며
때로는 가시밭 길 돌짝 길 나오지만
인생사 격고 가야 할 나의 길을 가누나
인생사 동절기가 또 다시 닥쳐와도
누구도 내 대신에 갈수가 없는 그 길
춘삼월 인생의 봄날 기다리며 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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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아래 [시작노트]를 재 구성하여 연시조 올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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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길섶에서/은파
이 세상 험난한 길
가끔 일이 풀리지 않아
기나긴 동절기가 되어
심연이 굶주립니다
허덕이다 수미진 골
움츠려 들어가는 육신
춘삼월 열리고 나서야
연초록빛 나르샤 해요
활기찬 생명참에
힘 얻고 기지개 켜
푸른꿈 품에 안고서
들판 향해 갑니다
인생길 험난한 길
열두 고비 휘모라치나
주어진 내 몫의 그 길
걸어가려고 해요
때로는 가시밭 길
돌짝 길 나오겠지만
인생사 격고 가야 할
나의 길 가렵니다
남은 인생사 속에
휘모라치는 동절기가
또 다시 닥쳐온다 해도
오뚜기가 되렵니다
누구도 내 대신에
갈 수가 없는 나의 길
춘삼월 인생의 봄날을
기다리며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