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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봄이 오면/은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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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9회 작성일 20-02-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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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봄이 오면/은파 -



중년의 가슴속에 새봄이 온다면야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시린가슴

봄향기 속에 달래고 싶은마음 이누나


사윈들 내 가슴에 새봄을 맞고싶만

가슴에 하늬바람 불어와 봄 맞고파

들판에 버들피리를 새봄속에 부누나


봄햇살 처마 끝의 고드름 녹여내듯

내 마음 얼어붙은 옷고름 풀어헤쳐

웃음꽃 새봄속 피어 주려므나 기대로


중년의 가슴속에 새봄이 다시 불길

들판에 나비와 벌 봄동산 만들듯이

청춘의 뜨거운피가 뜨거웁게 넘치리


추천1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작노트를 재 구성하여 연시조로 올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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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봄이 오면/은파


중년의 가슴에 봄이오면
시리디 시린 가슴 달래려고
봄의 향기 맘속에 슬어 보는 심연에
옷거름 여매고 임 그리다 임 마중하려는지
새봄 아직 멀었는데 사위어 들어간 들판에 나와
봄 맞으려 버들피리 분다


중년의 가슴에 봄이오면
삭막한 대지위에 삭풍이는데
임 그리워서 못견딘 까닭이련가
눈속 얼음새꽃 설레이는 가슴으로 다가와
손내밀어 악수 청하면서 봄 맞으라고
나팔불 때 물에 물 탄듯 하다가

봄햇살 처마끝 고드름
사륵사륵 사르륵 녹아내리면
어느 새 집마당에서는 성긴가지 끝
홍매화 봄빛 너울 쓰고서 고옵게 옷고름
풀어헤치고 웃음꽃 피울 때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맘속 삭막한 대지
중년에 가슴에 두드리는 소리
그소리에 눈 뜬 까닭인지 임 그리워 못견디다
눈속에서 임마중하던 복수초의 설렘임
다가와 손내밀고 맞이한다
중년의 가슴에 봄이 오면

사윈들에 모락모락
아지랑이 피어 적막 깨뜨리고
하늬바람결속에 파라란히 새싹 움트인
그 향그럼 가슴에 품어낸 꽃봉우리 미소로
중년의 가슴속에 새봄이 온다면
나비와 벌 불러 향연 베푼다

다시 한 번 사윈들판 향해
맘속 시린 가슴 천리 밖 내동댕이 치고
어느새 어린시절 들판의 꿈 먹던 소년가 되어
청춘의 뜨거운 피 가슴에 슬은 맘으로
땀방울속 농부의 아침 맞이한다
중년의 가슴에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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