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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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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12-04 06:21

본문

​기도 




싸늘한 마음에는 온기가 피어나고

척박한 대지에는 새싹이 돋아나길

우러러 보는 눈동자

손 모은 정성일세


죽어도 살아나는 잡초와 같은 생을

여한이 있다 한들 그 무슨 소용인가

한 주먹 움켜진 삶이

가여워서 슬프다


돛단배 달 가듯이 흐르는 세월따라

작은 몸 하나 띄워 영생을 기원하네

저만치 피는 무지개

소원처럼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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