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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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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全哲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0회 작성일 16-08-23 23:43

본문

 

 

이 몸이 잘하기는 풍류를 읊는 건데
이 풍류 알아주는 이 없어 멀리하고
다른 일 다른 잡념에 세월만 보냈으랴


뼈골이 익어가니 중후한 멋 그리워
풍류의 가락으로 다시금 읊조린다
수년을 홀로 방황 뒤, 제 멋이라 이것뿐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그림을 잘 그리는 무명화가가 있었다. 그에게는 잘하는 게 이 그림 그리는 것 하나였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무명화가는 그림을 단념하고 오랜세월 다른일에 매진한다.

차차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든 그는 어느날 깨달게 되었다.

자신이 가진 예술적 아름다움은 오직 그림을 그리는 것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다시 붓을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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