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여는 잔치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815회 작성일 15-08-29 13:41본문
옥상에서 여는 잔치 /추영탑
옥상에 만든 텃밭 채소가 주인이네
아침저녁 올라 와 물조루 들었더니
보는 이 정성을 도와 초록을 껴입었네
상춧잎 몇 장 뜯고 풋마늘 둬 개 뽑아
삼겹살 서너 점을 덤으로 얹었더니
농익은 옻술 몇 잔에 신선이 따로 없어
석양을 비껴 앉아 바람과 대작하니
찾는 이 없다한들 허전함 전혀 없네
내 잔을 내가 받으니 더 바랄 게 무엇인가
혼자서 여는 잔치 더없이 초라하나
세상사 잊었으니 부러울 게 무엇인가
하늘엔 황금색 차일, 눈 앞엔 진수성찬
댓글목록
윤희승님의 댓글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이 보다 넉넉한 잔치는 없겠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추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처 초대 못해서 죄송합니다. ^^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함께 마실 벗이 없어 안 됐지만 그런대로
멋은 있답니다.
몽진2님의 댓글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일 대충하고
옆에 앉아 혼자 즐기는
한잔 술,
안해본 사람들은 모르지요.
좋은 취미생활을 하시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옥상에 다섯 평 정도의 텃밭을 만들어 푸성귀 걱정 안하고 삽니다. 기르는 재미 거두는 재미 만석군 부럽지 않습니다.
옆에 앉아 술 한 잔 하다보면 친구조차도 잊어버릴 정도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