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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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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5회 작성일 16-02-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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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는 소리




모서리 찢겨버린 누더기 겨울바람
메마른 가래 끓는 소리로 서성이다

뜨내기
시린 발끝을 세우며 잉잉 되고



여울목 사각이면 햇살 낮게 주저앉아
분주한 물고동에 왈칵 안겨 숨 쉬며

분칠한
홍조 띤 처녀 여린 가슴 설레는데



빛 한 톨 분주하게 젖가슴 들락대다
계집애 초경 같은 현기증에 비틀비틀

작은 둑
숨구멍으로 미어져 나오는
 



권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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