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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 / 천숙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2-19 03:45

본문


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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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독도사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집 비움 -『뒤안길』전문 -35p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 서녘/은파


젊음도 잠깐이요 세월도 찰라 일듯
해걸음 뒤안길에 회도라 보는 마음
내 인생 잘 살았다고 고백하고 싶기에

오늘도 하늘향기 가슴에 품고싶어
희망꽃 피우려고 첫사랑 맘에 품고
아침의 이슬 머금어 날개 펼쳐 보누나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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