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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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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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슬바위님의 댓글

전업주부의 냄새가 몽실몽실 풍겨나
새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오늘도 좋은저녁 되십시오
천숙녀님
수고 하셨습니다
독도사관님의 댓글

소슬바위 선생님!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펼쳐놓은 장터를 다녀옵니다
고향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