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 천숙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고사리 / 천숙녀
7부 능선 허리쯤에 칭칭 감긴 칡넝쿨
그 사이 고수머리 구부정히 비틀려
움켜쥔
청복의 햇살
함초롬히 웃고 있네
힘겨워 어찌 견뎠니 잔설을 녹이느라
울어도 시원찮을 웃음이 깊고 깊어
차라리
빈 바구니가
섭섭하지 않았다
추천0
댓글목록
계보몽님의 댓글

산허리 마다 부복하고 있는 고사리들,
완연한 봄의 손님 입니다
선생님!
독도사관님의 댓글의 댓글

코로나19시대
살아서 다시 내어미는 고사리
희망입니다
감사롭습니다
소슬바위님의 댓글

과연 전업주부 같은 모습이 나타납니다
벌써 고사리가 솟아났던가요
이젠 경칩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라
서울에도 산수유가 활짝 폈드라구요
세월 참 유수와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독도사관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고
고마운 일입니다
희망의 씨앗이 싹트고 있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