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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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터에서 / 懸玉
잔물결 한가로이 노 저어 가는 배야
물인 듯 허공인 듯 임인 듯 바람인 듯
동공에 흐르는 물빛
해 가는 줄 모르네
바람에 흩어버린 고운 님 자취따라
짝 잃은 외기러기 허공에 매달린다
한사코 부여잡은 손
바람따라 떠난 님
구름속 낯달인가 희미한 기억속에
먼 여행 날개접고 나루터 앉아 보면
어느새 다가온 미소
한나절이 겨웁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휴양차 엘에이를 떠나
호젖한 유홍온천을 갔었는데 계곡을 건너기 위해
나룻배를 타야만 했던 기억 잠시 그 옛날 강태공의
마음이 되어서 [연시조] 한수 올려드리겠습니다
오가는 길 만이 지치나 다시 한 번 갔으면 좋겠다
생각되어 힐링되었던 곳으로 다시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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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창공에서 뱃 띄어 보라는듯
실바람 하늬바람 온세상 태평세월
바람이 곰삭이어서 온기 주고 있는가
언동에 사위어 간 심연에 사르르륵
봄햇살 고드름을 녹이 듯 부는 바람
어느새 잿빛 도시를 탈출하여 쉼 얻수
먼 여행 날개 접고 한적한 나룻배 안
해맑은 하늘가의 신선들 노름하던
그곳이 이곳 이런가 태평 세월 보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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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쓴 것이오매 차우 연을
수정하거나 연을 더 추가 해서
상단에 연시조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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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시조를 쓰고 계시는 시인님께 추천과
함께 찬사드리며 건강속에 향필하시길 은파 믿는
주님께 이역만리 타향에서 기도 올려 드리오니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