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등짝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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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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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슬바위님의 댓글

천숙녀선생님께 댓글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혹여 느껴 보셨는지요
전 여러 명문있는 카페에 댓글 많이 써주고 있는데
회원들과 함께 공유 잘 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슬바위) 카페지기 입니다
단지 시마을에서만 닉네임으로 불려지고 있고
여타 카페엔 이찬사 (이름 짓는 사람)로
명명하고 있네요
고운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독도사관님의 댓글의 댓글

소슬바위 선생님께서
작명가시군요
이찬사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