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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 천숙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2회 작성일 21-06-29 06:08

본문


/ 천숙녀

어둠속에 우두커니 한밤을 앉아있다

온 몸 발갛게 물들인 끈질긴 추적의 덫

묵묵히 하루를 바쳤다 기도가 되는 열 손가락

소용돌이 회오리바람 내게로 와 멈춘 사월

눈을 뜨고 걷지만 허공에 붕붕 떠다니고

얼굴이 파랗게 질려 고개 숙이는 저녁 길

의미 없이 방류放流했던 지나간 시간들이

가슴에 인두질하며 잠들지 못하는 밤

이제는 젖은 아픔 겹겹이 덮고 싶다

젖어있는 것들 거두어 말려가며

번뜩이는 삶의 순간 뛰는가슴 기다리며

무료히 숨 멎는 연습을 푸른 돛대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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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슬바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연시조를 제법 시조방에다 수록하시는군요
그렇습니다
전 불교 신자이기도 하여 취미로 습득한
作名學文을 님들에게 무료 보시 조금은 넘어서서
웬만큼 해 줬고 하고 있습니다
이름하나 창작 해 주고나면 마음한켠 뿌듯하지요
한 생명을 탄생시키는것이 되니까 말입니다
독도사관님 께서는
독특합니다만 천ㅇㅇ님 본명인가 닉네임인가
궁금도 하고 작명을 해 드릴 수 도 있습니다
제 명함 타이들은
(사람은 이름을 짓고 이름은 사람을 만듦니다)
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럼 좋은 저녁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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