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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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4회 작성일 21-07-23 13:59본문
복중 풍경
어제가 중복이니 오늘이 대서렸다
뜨락에 긴 혀 빼고 모로 눈 누렁이가
헛 날개 추켜올리고 할딱대는 닭을 본다
수탉이 누렁이에 근심 어린 눈빛이다
누렁이 눈을 깔고 수탉을 째려보며
이놈아, 내 걱정은 말고 네놈이나 잘하라는
암탉이 알 낳아도 못 본 척 돌아서고
주인님 주무시는 어둑새벽 울지 말고
유혹에 넘어가는 순간 그날이 제삿날
진수니 몸 내 나도 가출은 언감생심
아무리 다급해도 오두방정 떨지 말고
어쨌든 말복까지는 넘겨보잔 눈비음*
* 남의 눈에 들기 위하여 겉으로만 꾸미는 일.
추천1
댓글목록
소슬바위님의 댓글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시구가 무더위를 쫏는듯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鴻光님의 댓글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생로병사
이곳은 운명의 늪
서로는
한여름에
소리쳐 먼저가라
귀먹어
주인님 사랑
만사 태평 첫 사랑
*포토시 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