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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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 천숙녀
고춧대 걷을 때 쯤 잎 떨군 나무들이
빈손을 치켜들고 튕기는 주판알에
쭉정인
날아가면서
알곡들만 남겨놓고
남아있는 햇볕으로 가을걷이 할 수 있나
을씨년스런 바람만이 고향집에 머물면서
덜컹인 문짝을 잡고 닫았다가 열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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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계보몽님의 댓글

가을걷이로 휑한 농가 정경이 쓸쓸 합니다
늘 평안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