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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시조) // 비는 마음 -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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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50회 작성일 15-07-16 05:20

본문

비는 마음 

 


버려진 곳 흙담 쌓고 아궁이도 손보고
동으로 창을 내서 아침 햇빛 오게 하고
우리도 그 빛 사이를 새눈 뜨고 섰나니

해여 해여 머슴 갔다 겨우 풀려 오는 해여
5만원쯤 새경 받아 손에 들고 오는 해여
우리들 차마 못 본 곳 그대 살펴 일르소
추천0

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당 서정주의 시조 한 편이 각별한 즈음이다. 창간 축시 청에 "박재삼을 시조로 추천했고 송강이나 고산, 이 나라의 시조를 내 모를 리가 있나. 자 내 솜씨 한번 보게!"하고 써냈다는 일화도 환기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시인이라면 시조는 당연히 쓸 줄 알아야지 하는 듯하지 않은가. 그런 때문인지 '문둥이'는 자유시이건만 빼어난 시조로도 종종 회자된다.

우리의 말이며 율(律)을 누구보다 능청스럽게 잘 부린 미당. '비는 마음'도 '새눈 뜨고'선 길을 비는 천연스럽고 기꺼운 추임새다. 그런데 '머슴 갔다 겨우 풀려 오는 해', 그것도 '5만원쯤 새경 받아 손에 들고 오는 해'라니! 나라며 시조의 해방과 미래를 일깨우는 기막힌 구절 앞에 '차마 못 본 곳 살펴'이를 길이 새삼 지엄하게 다가온다. 대보름달 아래 피어날 비손들의 안팎도 그러할까.

정수자

水草김준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水草김준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의 선생님 인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시는 작품들
좋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 드리오며
건강 하시고 행복이 항상 하시길 바랍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뵙습니다.
시조를 공부하는 그냥 '놈'입니다.
읽은 글 다시 읽는다는 생각으로
한 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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