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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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어항 속 금붕어/은파 오애숙
금붕어 살랑살랑 흔들며 행복하다
꿈 뭔지 모르면서 연가를 부르는가
고향이 바다라는 걸 알며 웃음 짓는가
유리에 비친 모습 제 모습 인 걸 몰라
행복에 희희낙락 노래를 부르는가
자신의 배설물에 늘 갇혀 살고 있어도
때 되면 반려 주인 알아서 해결하매
진정코 행복하다 노래를 부르는가
철마다 화사한 장식 반려 주인 해주매
고독할 틈이 없어 자유도 모른 채로
반려에 길들여져 연가를 부르는가
내 자녀 금붕어처럼 길들이고 있는지
반성의 깃발 올려 지난날 휘돌아서
후회로 얼룩지매 고개를 떨구기에
이제는 황혼의 서녘 어두운 밤 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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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9697
이미지 영상을 통해 쓴 연시조 입니다. 클릭하시면 영상시화롤 서정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오애숙시인님
금붕어의 애잔함이
우리들의 인생이 길들여지는.....
황혼의 곱게 익어가는 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