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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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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4회 작성일 22-10-01 08:16

본문

시월에 서면 




서늘한 바람 한 점 담장을 넘어가면

書出池 연못가엔 시월이 일렁이고

잔가지 배롱잎들이

이슬에 반짝인다


햇살이 눈이 부셔 하늘도 뿌예지고

그리운 사람 하나 눈시울 적시는데

잠자리 무거운 나래

빛나는 아침 이슬


낙엽이 하나 두나 시간은 쌓여가고

세월은 두나 세나 추억은 멀어지네

풀잎에 맺힌 이슬이

햇살에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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