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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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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회 작성일 22-10-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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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흔 




단풍잎 하나 두나 바람에 나부끼면

아련한 그리운 점 시울에 스쳐가네

파릇한 이파리마다

붉게 물든 언어들


초경의 아픔처럼 고통의 시간들이

흐려진 동공 속에 잦아진 세월일세  

되돌아 갈 수 없는 길

애달픈 추억임에


언젠가 바람처럼 날아든 기별에는

외로운 산장에서 낙엽의 상흔 안고

기억의 소매를 잡아

세월 가고 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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