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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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계절
길 떠날 청둥오리 부리를 씻어내고
시들은 연잎에는 가을이 기울었다
잔가지 바람에 우는
배롱나무 외롭다
연못가 기웃대는 한 마리 재두루미
임 가신 먼 하늘을 맥없이 바라보네
사십 년 꿈같은 시절
흐려지는 하늘가
바람에 억새꽃이 하나 둘 흩어지면
짙어진 가을빛에 생각도 바래지고
명아주 누런 지팡이
앞장서서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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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창원에있는 주남 저수지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합니다
주남저수지 가서 사진 담와와서
계보몽님 글 모셔갈까 보아요~^^*
멋진 가을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요즘 서출지 연못에 철새들이 귀향 준비 하느라
구정물을 일으킵니다 ㅎ
어림잡아 이십여마리 되나 봅니다
주남 저수지의 코스모스와 갈대숲,
가을이면 생각나는 명소입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정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