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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우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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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2회 작성일 22-11-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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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우는 비 




온 밤을 뒤척이며 소설에 우는 비야

창살문 풍지마다 지나온 영욕들이

내 마음 그리 알아서

밤새워 울어주나


휘돌던 푸른 창공 만방에 날개 펴고

오늘은 중국으로 내일은 일본으로

한사코 나라 위한 삶

일편단심 살았네


힘찼던 날개죽지 세월에 꺽어지니

해거름 발걸음도 너덜길 천근만근

창가에 내리는 비야

언제나 오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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