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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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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0회 작성일 22-11-2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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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노랗게 바스라진 추억을 밟으면서

임따라 정겨웠던 가을을 걸어가네

영원의 그림자처럼

사랑은 사라지고


임 떠난 그 세월에 삭신은 헤어져도

정들어 울던 밤이 꿈처럼 몽롱한데

비껴간 모진 세월이

앙가슴을 헤집네


불러도 불러봐도 메아리 처량한데

인연이 필연되어 하늘도 유심하면

천상의 구름정원에

두 마리 학이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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