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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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인간
사람이 만든 유리 눈 속에 피어나고
영혼이 눈부시듯 구원의 빛이 뜨네
동공의 희미한 초점
다가오는 손길들
잇몸에 쇠를 심어 사기를 덧쒸우니
씹는듯 안 씹는듯 미각도 달아난다
음식은 씹는 맛인데
허공을 씹고있네
요추에 쇠심 박아 뼈대를 이어가니
구부린 한세월에 회한도 굽어진다
주름에 곧추선 허리
옛몸이 그립구나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먹기 위해서 산다는 사람~
살기 위해서 먹는다는 사람~
어릴적 친구들이랑 토론 아닌 토론을예...ㅎ
지금 생각하면 삶의 여유 인것을 말인데예
치아 좋다고 자랑 하고 다녔는데예
왼쪽 아래 사랑니 하나 빼고 나니 큰 웅덩이가 하나 생긴듯
먹을때 마다 불편 하네예...ㅎ
11월 마무리 잘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몸이 하나하나 무너져가면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것이 인생인걸요
불편해도 감수하면서 살아야 겠지요
백내장 수술을 하고나니 가까운곳이 잘 안보여
겨우겨우 자판을 두드려봅니다
돋보기를 또 새로 써야 하나봐요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