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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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리
에이는 살풀이에 애간장 녹는 밤이
오십 년 정든 세월 꿈처럼 사라지고
칼바람 나무 가지에
새벽달 차갑다
대숲에 서걱대는 메마른 기억들은
비껴간 세월들을 넌짓이 소환해도
다시는 피우지 못할
촛농이 되었구나
까맣게 타들어가 메말라 터진 세월
하얀 재 허공에다 흩뿌려 달래봐도
얼음장 흐르는 물길
새봄을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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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겨울은 봄을 기다리는 아련함으로 견뎌낼만 하지예
온통 삭막하고 서걱거리는 겨울
그러나 그 겨울이 있어 우리는 또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예~
이제는 귀찮기만 하다는 눈(雪)도 한번쯤 다녀가기를 바래 보는 겨울 아침입니다
짧은 비 내림 다녀가고 약간은 추워진듯 합니다
건강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이곳 서출지도 밤새 꽁꽁 얼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네요
출사길 늘 조심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놓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