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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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그림자
그림자 따라가는 힘겨운 지팡이는
헤치는 낙엽마다 도토리 풍년이고
멧돼지 거친 입김에
등골이 오싹한다
창공에 숨비소리 턱밑에 차오르면
고목에 똑딱똑딱 딱새의 서툰 부리
겨우내 보금자리에
만사를 집중하네
소나무 연인끼리 연리지 가교 엮어
바람에 사랑 고백 나절을 삐걱이네
삭풍에 겨울 그림자
술렁이는 산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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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산을 오르고 내리면
참으로 다양한 소리와 만나지예
그중 발밑에서 들리는 소리가 참으로 좋은듯 합니다
가지마다 스치는 바람소리도예~
춥네예~
따스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낙엽에 미끄러지며 산을 오르는 것이 일과랍니다ㅎ
이제는 중독이 되어 매일을 비탈길을 헤맨답니다
통일전 뒷길은 제가 만든 제 이름의 길이랍니다
시간 반의 산책길이 저의 생명이지요
들러 주심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