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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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새골댁 뒷켠에는 감나무 하나 있다
새빨간 그리움이 하늘에 주렁주렁
앙상한 겨울가지에
찬바람만 조운다
까마귀 간 곳 없고 감홍시 열매마다
불청객 굴뚝새가 조반에 열중이라
멈춰 선 은발의 노인
반 나절이 다 가네
심술에 돌 하나를 허공에 던져 보니
굴뚝새 본체만체 홍시에 매달려서
맛있는 붉은 부리만
하루를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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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심술 옹
돌멩이질 하시는게 눈에 선 합니다ㅎ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맘속에 심술이 많은가 봐요 ㅎ
매일 감홍시가 몇 개나 남았나 세어 보고
다닙니다 ㅎ
이번 추위에 다 사라질 지도 모르겠군요
들러 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