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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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4회 작성일 22-12-23 08:25본문
팥죽
동짓날 새아침에 문풍지 울어예고
누군가 문을 여니 이웃집 여편네가
냄비의 동지팥죽에
온기처럼 서 있네
수줍은 그 미소야 보살의 모습이고
은빛의 목도리는 관음의 광배인가
문간을 스며든 햇빛
눈이 부셔 서럽다
으깨어 진한 팥죽 새알도 이무롭고
성찬의 조반이라 허기도 그득하다
따듯한 유자차 한 잔
아침이 달콤하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함 없는 관심 감사드립니다
풍요로운 세밑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