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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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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2회 작성일 23-01-06 10:00

본문

​등대 




갈매기 유영하는 등대에 기대서면

평생을 한결 같이 바다만 바라보며

달려온 외길 인생이

외로워서 서럽다


때로는 격랑 속에 속울음 삼키면서

캄캄한 밤바다를 한사코 지켜왔네

고되고 지난한 삶이

포말에 밀려가고 


지나 온 삶의 궤적 파도에 부서지고

뱃고동 울어주니 마음도 따라 운다

등대에 기대어 서서

옛이야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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