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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호숫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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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9회 작성일 16-12-29 14:08

본문

겨울 호숫가에서

 

어디에

정착 못해

철없이 흔들리며

 

한겨울

눈언저리

호수에 차고 넘쳐

 

지난날

물멀미 앓고

하염없이 서 있다

 

이러다

눈 내리면

추억의 생각장이

 

차가운

호수 따라

더는 어쩌지 못해

 

꽃처럼

화사하던 적

실타래로 엉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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