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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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족
하얗게 말을 달려 엎드린 제상 앞에
분향에 피어나는 향념이 갸륵하다
그윽한 독축 소리는
전설의 곡성이고
철상에 맑은 술은 순배로 음복하고
구수한 떡국에는 인정이 절로난다
돌잡이 오 백년 혈류
볼 수록 고무랍고
며느리 눈길따라 애비는 서두르고
섬섬히 싸는 정에 애타는 애비 심정
허망한 염량세태에
맥 없이 무너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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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차례 지내고나면
며느리 마음은 친정으로 달려가겠지예
돌잡이 손자 보고 또 보고 싶은데
눈도장 찍은듯만듯~
떡국을 끓여 먹고
동창들 카톡에 나이는 안 먹고 떡국만 먹었노라고
인사 나누었지만 어림 없지예 ㅎ
건강하세요 ~
계보몽님의 댓글

그래요 떡국만 먹고 나이는 보류하심이...ㅎ
미래사가 암사칠이란 말도 있듯이
한 치앞도 불투명한 세월이라
몸만 사리고 있는 물건이 안쓰럽기도 하네요 ㅎ
추워진다네요
편안하시길,,,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