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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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소원을 빌어 모은 솔가지 끄트머리
성성한 댓이파리 허공에 꼿꼿하다
손에 든 불막대기
푸른 달 들어가고
삽시에 온 천지가 불길에 타오르네
사람들 달길따라 하늘로 오르시네
합장한 수많은 소망
허공에 분분하네
잔잔한 파도 위에 서늘한 은빛 비늘
대본항 앞바다에 달집이 흘러간다
손에 든 작은 촛불들
파도에 넘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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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달집 태우기에 온갖 어지러움 다 태워버리시고
늘 건강 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그렇찮아도 속속드리 다 태우고 왔습니다
소망이 마마대해에 널널 하드군요
올 해도 소망 이루며 사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