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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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핏기 없는 두 다리 겸손하고
흐릿한 기억들이 고샅길 굴러간다
이승에 목말랐던 길
꿈처럼 앞서가고
담 넘어 동계댁이 달려와 쓰러지네
목메인 자화상은 곡소리 슬프구나
이승에 못다 한 자정
절절히 목을 놓네
서늘한 휠체어에 비스듬 기운 울음
아득히 걸어온 길 겨워서 못 가는 길
이제사 훌훌 털고서
새처럼 날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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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
휠체어 타시던 분이 떠나셨나 봅니다
온 영혼이 자유롭게 승천 하셨겠지예~
삶과 삶과의 이별이 가슴 뭉클 합니다~
좋은 날들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요즈음 시골마을에는 온통 노인천지라서
가까운 이웃들이 무시로 사라져 갑니다
언젠가 따라가야할 길이지만 슬픈일들이지요
무조건 행복하게 사시는 길밖애 없습니다
찾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