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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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9회 작성일 23-03-01 06:32본문
청승
고샅길 끄트머리 모퉁이 돌아가면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큰 채전밭에
납작이 엎드려 있는
봄 손님 붙어 있다
시들어 말라 터진 청승이 주저앉아
냉이의 머리채를 매정히 뽑아낸다
세 치도 넘는 뿌리에
한 치 혀가 놀라네
냉수에 목욕하고 뜨끈한 뚝배기에
파에다 고추 썰어 다싯물 된장 풀면
파릇한 냉이국물에
새봄도 이죽이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승 이라시길래~~~~~
봄의 전령사
냉이국 국물맛이 달큰 합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추의 일상 청승이지요
옛냉이국 맛은 행방불명이라는...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