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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회 작성일 23-03-03 05:34

본문

카페 여인

창가에 꼬고 앉은 베레모 은발 여인

손에 든 담뱃재가 하세월 타는구나

턱을 괸 기억들 속에

잠겨오는 시린 삶

언젠가 불살랐던 초원의 사랑이여

한 아름 앙가슴에 넘쳤던 행복이여

하얀재 툭 떨어지니

시간도 흩어졌네

꺾어진 대나무에 하얗게 걸린 낯달

부시시 일어서는 무거운 코트자락

어렴풋 던지는 미소

봄바람도 설레고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3-03 06:40

머물러 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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