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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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목덜미 잡아채는 손길을 뿌리치며
차라리 물속으로 깊숙이 스며든다
발목을 잡는 붉은 혀
기암하는 눈동자
대지를 가르더니 치솟는 옷자락에
칼끝을 겨누는 눈 내치는 손바람이
외쳐도 소리 없는 혀
하얀 눈 치떠는 밤
틈새도 없는 지옥 압사한 혀를 빼어
쉼 없이 핥아대는 아귀의 웃음소리
하얗게 지친 창살문
안도하는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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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09님의 댓글

'악몽' 속에서 길몽을 찾아가는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