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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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길
온 산에 불이 붙어 마음도 화급하다
그림자 불길따라 바람에 앞서가니
비탈에 화려한 웃음
봄빛이 눈부시다
혼자서 누리기엔 흥겹고 흥감해서
딱새들 불러모아 꽃잎을 던져주네
유년의 시퍼런 잎술
봄햇살이 시럽다
퍼질러 앉은 하늘 무거운 땀방울에
진달래 한 잎 물고 花炎에 녹아드네
바위에 기대는 마음
情人은 언제 올고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봄빛이 눈부"신 하루일 것 같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
진달래색 치마에 개나리색 저고리를 입었던
아주 꼬마적 생각이 영화처럼 지나갑니다~
외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주셨던
치마는 어깨 걸리게 해서 무릎 살짝 아래 까지예
저고리는 옷 고름없이 단추 모양을 만들어 달은~
다른 친구 안 입는 옷 입으라하셔서 부끄러웠지예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립기만한 시절
그 시절로 잠시 돌아기고 싶어예~
진달래 길 걸으시는 행복한 시간에 누가 안되었어면예~
좋은 꿈 꾸세요~!!
계보몽님의 댓글

어릴적 영화 같은 모습이 아련합니다
외할머니 단어 하나에 울컥하네요 ㅎ
진달래가 날이 다르게 피어 올라서 혼자 보기가 민망할 정도 입니다
제가 명명한 길가에 손을 헤치면서 걸을정도로 만개만개입니다
빛나는 봄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