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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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2회 작성일 23-04-09 06:44본문
머위
담장 밑 머위잎이 손바닥 내미는데
잘라도 잘라내도 이파리 싱싱하다
혹한의 모진 기억이
잔털에 아릿하고
뜸질에 목욕하고 냉수에 洗顔하니
하얀 밥 한 주먹을 가슴에 품어 안네
초록의 쌉싸름한 맛
봄을 꿀꺽 넘긴다
머윗대 데쳐서리 마늘에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에 섬섬히 볶아내면
젓가락 끝에 걸린 봄
향기도 산뜻하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초록의 쌉싸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머윗순 사다가 무쳐 먹고
전 부쳐 먹으니 쌈싸름 아스라한 봄향기
오늘은 가죽순 사와서 소금물 즈려 뒀어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죽순은 뭔가요? 새끼 죽순 같은 건가요? ㅎ
봄을 미리 쟁여 두시는군요
머위는 참 생명력이 강한 것 같아요 작년에 한 뿌리
심어 놓았는데 잎이 가득하네요
행복한 봄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