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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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2회 작성일 23-05-25 09:14본문
어느 시인
긴 세월 청상으로 걸어온 모진 세월
꿈같은 허니문은 초장의 幻影인가
켜켜이 쌓인 시간에
돋아나는 기억들
돌볼 새 없던 세월 풀잎에 이슬인가
지나온 길목마다 사랑은 흩어지고
노을길 무거운 손짓
서러워 웃는구나
삭신은 바스라져 내일은 아연하고
생각은 구만리라 마음은 소녀인데
이 생에 못다한 소망
풀잎처럼 돋는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생에 못다한 소망
풀잎처럼 돋"습니다.
들향기님의 댓글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 품에서 세상에 올 때에는
세상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가지라고 주먹쥐고 왔건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질 것만
같아던 주먹
갈때는 모든 것을 주고
욕심도 버리고 욕망도 버리고
빈손으로 가는 우리네 인생
그렇지만 다섯 개의 손가락
주먹을 다 펼때까진
희망과 꿈을 잊지 않고 간직해야만
하는 우리들의 인생인가 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해거름에 서면 모든게 초연해집니다
그렇게 복닥거리며 살지않아도 되는 것을
조금은 내려 놓고 살아도 되는 것을
이제야 정해진 노선이라 느지막히 길가에 풀꽃도 보입니다
너무 늦었지요, 조심조심 사라져 갑니다
감사합니다 들향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