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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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9회 작성일 23-06-29 06:22본문
숙모
갈비탕 두 그릇을 너끈히 주문하고
망팔의 숙모 얼굴 넌지시 비껴 본다
청상의 고운 얼굴이
파김치도 무색해
깍두기 한 조각을 입으로 깨물더니
고놈의 깍두기가 반쪽이 달아나네
나이 든 조카 앞에서
원피스가 수줍어
갈비탕 한 그릇이 이 인분 족히 되니
숙모의 갈빗살이 젓가락 타고 넘네
다정도 병이라 했나
포만해서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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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상의 고운 얼굴이/ 파김치"처럼
"무색해"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주앉아
같이 세월에 젖어가는~~~~
친인척이 없는 물가에는 한번도 못 불러본 호칭~
옥양목 푸른빛이 스쳐지나가는~
비요일 뽀쑝하시게 지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억수 같이 밤이 새도록 내리더니
아침엔 실비 되어 힘이 빠졌습니다
정자 연못에는 가득한 물 위에 연꽃이 떠올랐군요
예전에는 수초가 없어서 연못 한 가득 연꽃이 피어
마을에 들어서면 연꽃향기가 온 마을을 뒤덮었지요
다 옛날 얘깁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리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