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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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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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76회
작성일 23-07-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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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어둠이 내려 앉고 연못이 쿰틀대면
개구리 울음소리 子時를 넘어가네
밤새워 우는 곡소리
절절히 같이 운다
졸지의 절명 앞에 청상의 일평생을
악물고 살아온 삶 분하고 절통해서
丑時를 다 넘어가도
통곡은 끝이 없네
옷고름 다 젖도록 새벽은 오지 않고
풀벌레 자욱한 밤 합창만 높아지네
여미는 생각의 자락
끊어질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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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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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미는 생각의 자락
끊어질 줄 모"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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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대 후반때 어느 시골에서
개구리가 떼를 지어 우는 소리를들었지예
처음에는 무서울 지경 이었는데예
개구리라는걸 알고 들으니
그렇게 정겹고 듣기 좋더라고예~
짧은 여름밤 보다
긴 겨울밤이 더 걱정되는 졸지의 청상입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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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즘 저녁이 되면 트롬본 소리의 합창이 주로 들리는데
예전 개구리의 초롱한 소리를 찾느라 지휘자의 손 끝만 바라 봅니다
에전의 향수 어린 개골소리는 간 데 없고 외래종의 듣보잡의
잡음이 불면을 더욱 세차게 끌고 갑니다
ㅎ형수의 일생이 안타깝기만 하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