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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원피스가 바람에 돌아오면
고택 옆 배롱꽃엔 설레임 피어나고
파리한 선글라스가
빗각으로 기댄다
담장 끝 용마루에 철 이른 잠자리야
앵글을 맞추는 눈 찰나를 조준하고
매끈히 늘어진 햇빛
반짝이며 멎는다
청마루 편액들을 일일히 파고드니
늘어진 원피스는 허공에 기대서네
온화한 미소 한 점이
깃털처럼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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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온화한 미소 한 점이
깃털처럼 가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