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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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5회 작성일 23-08-11 08:53본문
바람은 가고
바람은 늘 그렇게 흔적이 없이 가고
마음엔 풀지 못할 응결만 남아있네
몸서리 치는 아우성
죽은 듯 적막하네
삐끗한 복숭아뼈 장미는 붉어지고
나 뒹군 등허리는 허공에 기대는 데
바람이 할퀸 상처가
뼈 마디에 아리네
윷판과 덕시기도 햇살에 뉘어 놓고
축담 끝 댓빗으로 댓돌을 쓸어보네
바람이 지나간 자리
모질고 고약하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지나간 자리
모질고 고약"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시기~
혹시 새끼 꼬운거로만든
둥글고 너른 덕석을 말하시는걸까예~
민속마을 가면 둥글게 말아서
걸어놓은
머슴들 말아서 때리고 했다는~
오늘 아침은 시원했어예~
이제 여름도 떠날 차비중 일랑가예~^^*
건강 챙기셔서
늘 좋은 날만 있으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경주에서는 멍석이라고도 하지만 저희 어릴때에는 덕시기라고도 불렀답니다
머슴들을 말아 때리기도하고 장가 든 새신랑을 멍석말이로 괴롭히기도 했지요 ㅎ
어제 감포 바닷가는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할 정도로 바람이 세더군요
이제 곧 가을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보람있는 출사길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