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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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기
등나무 줄기 엮어 검 붉게 녹인 세월
울 어매 손때 묻은 당시기 그러안네
골무를 손에 끼고서
한 땀 한 땀 서럽네
새 색시 시집올 제 고운 꿈 담으라고
대가댁 안방에다 종부에 버금하니
망백의 세월을 접고
너만 홀로 외롭다
유년의 당시기는 신묘한 보물 창고
실패며 옥단추라 꽃단자 반짓단지
울어매 애끓인 인생
당시기도 울었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한 땀 한 땀 서럽"기만 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
어머님 그리움이 ......
너무 애 끓이지 마시길 예~
당시기~!!?
내용속에 그 뜻이 보이는데예
우리 경남과는 다른 표현입니다
반짇고리 라고 했지예
예쁜 소쿠리 뚜껑을 열면
고운색의 헝겊조각과
색색의 실들이 들어 있었지예
지금은 몽땅 옷 수선에 들고 갑니다
원래 바느질은 꽝 이거든예 ㅎ
옛날 처럼단추를 많이 안 다니
바느질 할꺼리는 더 없는것 같아예~
아침이 시원해 집니다
편안하시게 건강단디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죄인이 되고 어머니 흔적을 여기 저기서 찾고 있습니다
당시기 속에 수 많은 어머니의 삶이 남아 있더군요
3일 걸러 링거를 맞다 보니 조금은 나아 진 것 같기도 하고,,,
나이 때문에 회복이 더딥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 선 것 같기도 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길요
감사합니다!